Wabisabi House II

대지의 왼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뒷편에 주택이 들어설 예정인 탓에, 건축주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고민하였고, 앞마당을 넓게 사용하면서 시각적으로 확 트인 집을 요구했다. 가족구성원들의 방이 별도로 존재했던 아파트 생활에 적응된 동선을 작은 주택에서도 재현하고 싶어하였다. 건축주와 건축주의 남편 그리고 아들내외의 가족전체의 시간과 공간, 개개인의 시간과 공간으로 분리하여, 레벨차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아들내외는 부모님을 방문하였을때, 필로티형 주차장 옆쪽 단층의 독립볼륨을 사용하고, 주방은 주출입구로도 갈 수 있으나 안채에 방해되지 않게 외부로 접근 가능하도록 디자인하였다. 건축주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은 카페처럼 이웃과 친구들이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아들내외 볼륨 지붕부와 안채의 복층구조는 건축주의 남편의 개인적 공간으로 동선을 나누었다. 멀지 않으나 서로의 독립된 영역을 분리하여 지루하지 않고 뭉침과 분리를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하였다. 지형의 수직적 변화와 지근 거리의 이웃집과의 시선적 사생활침해 문제를 수직적 볼륨의 변화로 해결하고, 변화되는 천정높이에 따라 프로그램을 공간적으로 인식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