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 Form but Diverse Materials

같은 형태라 할지라도, 재료에 따라, 가공방법에 따라 다른 결합방식 및 구조가 필요하다. 동일한 형태의 의자들을 콘크리트, MDF+골판지, 나무 등으로 제작해보고, 이에 따른 디테일을 고민하고 테스트해보았다. 거의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의자들이지만, 재료별로 주는 질감과 무게감이 형태의 동일함을 인지하는 것보다 먼저 느껴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전환형 불황이라는 경제환경 속에서 점점 더 좋은 재질보다도 저렴하고 비슷한 형태와 색의 조합으로 가구들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가구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는 것도 어쩌면 가구의 재질이 주는 은은함에 대한 가치가 경제적 가치보다 뒤로 밀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건축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한데, 철근 콘크리트 작업은 거푸집을 만들고, 콘크리트를 붓고, 다시 해체하는 작업은 훨씬 더 많은 탄소발자국을 요한다.(시간, 노력, 작업공간 등등)